Friday, December 02, 2005

Work

거의 가질뻔한 직장을 가지지 못했다. 주머지 사정이 궁한 나에게 있어서는 그 직장은 정말 사막의 옹달샘과도 같았다.

하지만, 나를 더 울리게 한것은 나에게 직장을 소개해준 친구의 태도였다. 고의인지 실수인지 알수없지만, 취업과정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어서 그는 나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주었다. 이제는 뭐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여태까지 자기의 충고를 듣로 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 결국 결과는 3주의 시간허비와 2곳의 인터뷰를 허비하고 말았다. 황당한 것은 다른데서 인터뷰오라는 것도 마다하고 소개해준 직장 취업과정에 열중하고 있는데 다른데서 인터뷰 하는 것을 권장하는 것이었다. '말도 안되..그럼 여태까지 한것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이 직장에 열중하느라 다른것은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결국 하라는 대로 끝까지 하다가 직장을 가지지 못하게 되었다. 아니 맘만 먹으면 가질수도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나에 대한 태도였다. 어찐된 영문인지 막마지에 이르러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친구는 말도 잘 안하고 묻는 것에 제대로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 앞으로 같이 일해야 되는데 그의 태도는 나에게 부담과 실망을 안겨 주었다. '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왜 처음부터 허풍은 그렇게도 늘어놓는지..' 아뭏든 한숨만 나온다.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였다. 나는 그의 태도를 보며 굉장한 실망을 했다. 그래도 15년동안 아는 친구인데..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 섭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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