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fully beautiful
당신 도움이 필요한데.....
사모님이 결혼식장에 꽃이 엉망이라고 연락이 왔네..
당신이 어떻게 좀 도와주면 안 될까?
오 마이~~
결혼 예식이 3시간도 채 안 남았는데 이제 이런 말을 하면 어쩝니까.....
그러니까 마당발인 당신한테 SOS을 치지...
***
지난 주말엔 특별한 결혼 예식엘 다녀왔다
보통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겐 아무 구김없이
기쁜 마음으로 축하 인사를 건낼 수 있었는데
그날은 신부를 봐도 신랑을 봐도
가슴부터 아려오고 눈물이 흐르는 걸 참을 수가 없었다
다른 예식과는 사뭇 다르게
가슴이 너무 아리고...
그러나 감동적이고도 아름다운 그런 결혼식이었는데...
왜 내가 그토록 감동어린 심정과 저린 마음으로
그들의 결혼식에 서 있었는지에 대하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2살 연상의 아내를 얻은 남편은
아내 될 사람에게 2년을 구애한 끝에 결혼 승락을 받아냈다는데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았던 주위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이 받은 감동을 이야기 하더라니...
특히 신랑의 신부에 대한 사랑은
주위 사람들을 감동 시키기에 충분했다는데
일례로 워낙 성실하고 착한 신랑은 신부에게 새차를 사주고 싶어서
점심비도 아껴가며 돈을 모아서 차를 구입하고는
자동차 키를 동료들에게 보여주며 엄청 기뻐하더란다
자신은 낡은 차를 타고 다니면서도...
그렇게 사랑을 키우며 두 사람은 결혼 날짜도 잡고
드레스도 맞추고... 행복하게 결혼 준비를 했단다
그러는 와중에 아내될 사람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청천병력같은...대장암이란 판정을 받게 되었다니.....
이 일로 시댁에서는 결혼을 반대하게 되었고
결혼식은 무효가 되었으며
맞춰 놓았던 드레스도 소용이 없게 되었단다
아내될 사람은 자신이 그러하니
당연 결혼을 미룰 수 밖에 없었으리라
그러나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편은
결국 고집을 걲지 않고 목사님 앞에 가서 결혼선언에 선서를 하고
결혼신고를 했단다
그 후 함께 지내면서 아내는 병원과 집을 오가면서 치료를 받으며
심하면 병원에 입원하기를 얼마간 반복하며 지내게 되었는데...
두 주전...
목사님을 찾아 온 신랑은 자신들이 못 올린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도와주실 수 있으신가 묻더란다
의사가 말하기를 이제 병원에서는 말기가 된 암에
더 이상 해 줄 치료 방법이 없노라고..
길면 6개월 정도 시간이 있을 거라고 했다니....
다음 주 월요일부터 FDA에 승인이 되지 않은 약을
실험용으로 투여하는 것에 동의를 했는데
이제 그 치료가 시작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 줄 모르기에.....
계획했다가 못했던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그래서 갑자기 교회에서는 결혼식 준비에 들어갔는데
당일 주문한 꽃이 도저히 쓸 수 없게 엉망으로 도착하자
서방님이 내게 SOS를 친 것이다
당장 어쩔 수 없는 나는 한인타운에서
꽃집을 운영하시는 집사님께 사정 이야길 하고
도움을 청하고는 교회로 달려갔다
박집사님은 주말이라 구입해놓은 꽃이 얼마 없다며,
있는 꽃과 재료들을 가지고 달려오셔서는
몇분과 서로 도와가며 조촐하나마 겨우 시간내에 꾸밀 수 있었다
영업장 문도 걸어 놓고서, 더구나 비용도 안 받으셨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그렇게 시작한 결혼식...
대기실로 찾아가 혼자있는 신부와 덕담을 나누던 나는
내내 내가 건강한 것이 못내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이었다
비록 그동안의 투병으로 몸이 많이 수척해져서
맞춰놓았던 드레스를 다시 고쳐야 했겠지만
그러나 여느 신부들과 다름없이 씩씩하고 밝은 얼굴과 미소로
결혼식 내내 행복한 표정을 지었던 아름다운 신부...
웃고 있어도 울고 있는 내 마음과 달리
신랑 신부는 너무도 평안해서 그런 그들의 모습을 지켜 보던 나는
그만 눈물을 쏟고 말았다
아니... 나뿐 아니라 그곳에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이 눈물로 기도하는 마음이
다 같았으리라..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아내가 건강을 회복하게 하시고
저들 부부를 오랫동안 해로하게 하시기를...
부디..
그 누구보다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이 부부에게 기적을 허락하시기를....
사모님이 결혼식장에 꽃이 엉망이라고 연락이 왔네..
당신이 어떻게 좀 도와주면 안 될까?
오 마이~~
결혼 예식이 3시간도 채 안 남았는데 이제 이런 말을 하면 어쩝니까.....
그러니까 마당발인 당신한테 SOS을 치지...
***
지난 주말엔 특별한 결혼 예식엘 다녀왔다
보통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겐 아무 구김없이
기쁜 마음으로 축하 인사를 건낼 수 있었는데
그날은 신부를 봐도 신랑을 봐도
가슴부터 아려오고 눈물이 흐르는 걸 참을 수가 없었다
다른 예식과는 사뭇 다르게
가슴이 너무 아리고...
그러나 감동적이고도 아름다운 그런 결혼식이었는데...
왜 내가 그토록 감동어린 심정과 저린 마음으로
그들의 결혼식에 서 있었는지에 대하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2살 연상의 아내를 얻은 남편은
아내 될 사람에게 2년을 구애한 끝에 결혼 승락을 받아냈다는데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았던 주위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이 받은 감동을 이야기 하더라니...
특히 신랑의 신부에 대한 사랑은
주위 사람들을 감동 시키기에 충분했다는데
일례로 워낙 성실하고 착한 신랑은 신부에게 새차를 사주고 싶어서
점심비도 아껴가며 돈을 모아서 차를 구입하고는
자동차 키를 동료들에게 보여주며 엄청 기뻐하더란다
자신은 낡은 차를 타고 다니면서도...
그렇게 사랑을 키우며 두 사람은 결혼 날짜도 잡고
드레스도 맞추고... 행복하게 결혼 준비를 했단다
그러는 와중에 아내될 사람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청천병력같은...대장암이란 판정을 받게 되었다니.....
이 일로 시댁에서는 결혼을 반대하게 되었고
결혼식은 무효가 되었으며
맞춰 놓았던 드레스도 소용이 없게 되었단다
아내될 사람은 자신이 그러하니
당연 결혼을 미룰 수 밖에 없었으리라
그러나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편은
결국 고집을 걲지 않고 목사님 앞에 가서 결혼선언에 선서를 하고
결혼신고를 했단다
그 후 함께 지내면서 아내는 병원과 집을 오가면서 치료를 받으며
심하면 병원에 입원하기를 얼마간 반복하며 지내게 되었는데...
두 주전...
목사님을 찾아 온 신랑은 자신들이 못 올린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도와주실 수 있으신가 묻더란다
의사가 말하기를 이제 병원에서는 말기가 된 암에
더 이상 해 줄 치료 방법이 없노라고..
길면 6개월 정도 시간이 있을 거라고 했다니....
다음 주 월요일부터 FDA에 승인이 되지 않은 약을
실험용으로 투여하는 것에 동의를 했는데
이제 그 치료가 시작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 줄 모르기에.....
계획했다가 못했던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그래서 갑자기 교회에서는 결혼식 준비에 들어갔는데
당일 주문한 꽃이 도저히 쓸 수 없게 엉망으로 도착하자
서방님이 내게 SOS를 친 것이다
당장 어쩔 수 없는 나는 한인타운에서
꽃집을 운영하시는 집사님께 사정 이야길 하고
도움을 청하고는 교회로 달려갔다
박집사님은 주말이라 구입해놓은 꽃이 얼마 없다며,
있는 꽃과 재료들을 가지고 달려오셔서는
몇분과 서로 도와가며 조촐하나마 겨우 시간내에 꾸밀 수 있었다
영업장 문도 걸어 놓고서, 더구나 비용도 안 받으셨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그렇게 시작한 결혼식...
대기실로 찾아가 혼자있는 신부와 덕담을 나누던 나는
내내 내가 건강한 것이 못내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이었다
비록 그동안의 투병으로 몸이 많이 수척해져서
맞춰놓았던 드레스를 다시 고쳐야 했겠지만
그러나 여느 신부들과 다름없이 씩씩하고 밝은 얼굴과 미소로
결혼식 내내 행복한 표정을 지었던 아름다운 신부...
웃고 있어도 울고 있는 내 마음과 달리
신랑 신부는 너무도 평안해서 그런 그들의 모습을 지켜 보던 나는
그만 눈물을 쏟고 말았다
아니... 나뿐 아니라 그곳에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이 눈물로 기도하는 마음이
다 같았으리라..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아내가 건강을 회복하게 하시고
저들 부부를 오랫동안 해로하게 하시기를...
부디..
그 누구보다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이 부부에게 기적을 허락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