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13, 2008

Painfully beautiful

당신 도움이 필요한데.....

사모님이 결혼식장에 꽃이 엉망이라고 연락이 왔네..
당신이 어떻게 좀 도와주면 안 될까?

오 마이~~
결혼 예식이 3시간도 채 안 남았는데 이제 이런 말을 하면 어쩝니까.....

그러니까 마당발인 당신한테 SOS을 치지...

***

지난 주말엔 특별한 결혼 예식엘 다녀왔다

보통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겐 아무 구김없이
기쁜 마음으로 축하 인사를 건낼 수 있었는데
그날은 신부를 봐도 신랑을 봐도
가슴부터 아려오고 눈물이 흐르는 걸 참을 수가 없었다

다른 예식과는 사뭇 다르게
가슴이 너무 아리고...
그러나 감동적이고도 아름다운 그런 결혼식이었는데...

왜 내가 그토록 감동어린 심정과 저린 마음으로
그들의 결혼식에 서 있었는지에 대하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2살 연상의 아내를 얻은 남편은
아내 될 사람에게 2년을 구애한 끝에 결혼 승락을 받아냈다는데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았던 주위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이 받은 감동을 이야기 하더라니...

특히 신랑의 신부에 대한 사랑은
주위 사람들을 감동 시키기에 충분했다는데
일례로 워낙 성실하고 착한 신랑은 신부에게 새차를 사주고 싶어서
점심비도 아껴가며 돈을 모아서 차를 구입하고는
자동차 키를 동료들에게 보여주며 엄청 기뻐하더란다
자신은 낡은 차를 타고 다니면서도...

그렇게 사랑을 키우며 두 사람은 결혼 날짜도 잡고
드레스도 맞추고... 행복하게 결혼 준비를 했단다


그러는 와중에 아내될 사람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청천병력같은...대장암이란 판정을 받게 되었다니.....

이 일로 시댁에서는 결혼을 반대하게 되었고
결혼식은 무효가 되었으며
맞춰 놓았던 드레스도 소용이 없게 되었단다

아내될 사람은 자신이 그러하니
당연 결혼을 미룰 수 밖에 없었으리라

그러나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편은
결국 고집을 걲지 않고 목사님 앞에 가서 결혼선언에 선서를 하고
결혼신고를 했단다

그 후 함께 지내면서 아내는 병원과 집을 오가면서 치료를 받으며
심하면 병원에 입원하기를 얼마간 반복하며 지내게 되었는데...

두 주전...
목사님을 찾아 온 신랑은 자신들이 못 올린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도와주실 수 있으신가 묻더란다

의사가 말하기를 이제 병원에서는 말기가 된 암에
더 이상 해 줄 치료 방법이 없노라고..
길면 6개월 정도 시간이 있을 거라고 했다니....

다음 주 월요일부터 FDA에 승인이 되지 않은 약을
실험용으로 투여하는 것에 동의를 했는데
이제 그 치료가 시작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 줄 모르기에.....
계획했다가 못했던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그래서 갑자기 교회에서는 결혼식 준비에 들어갔는데
당일 주문한 꽃이 도저히 쓸 수 없게 엉망으로 도착하자
서방님이 내게 SOS를 친 것이다

당장 어쩔 수 없는 나는 한인타운에서
꽃집을 운영하시는 집사님께 사정 이야길 하고
도움을 청하고는 교회로 달려갔다

박집사님은 주말이라 구입해놓은 꽃이 얼마 없다며,
있는 꽃과 재료들을 가지고 달려오셔서는
몇분과 서로 도와가며 조촐하나마 겨우 시간내에 꾸밀 수 있었다

영업장 문도 걸어 놓고서, 더구나 비용도 안 받으셨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그렇게 시작한 결혼식...
대기실로 찾아가 혼자있는 신부와 덕담을 나누던 나는
내내 내가 건강한 것이 못내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이었다

비록 그동안의 투병으로 몸이 많이 수척해져서
맞춰놓았던 드레스를 다시 고쳐야 했겠지만
그러나 여느 신부들과 다름없이 씩씩하고 밝은 얼굴과 미소로
결혼식 내내 행복한 표정을 지었던 아름다운 신부...

웃고 있어도 울고 있는 내 마음과 달리
신랑 신부는 너무도 평안해서 그런 그들의 모습을 지켜 보던 나는
그만 눈물을 쏟고 말았다

아니... 나뿐 아니라 그곳에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이 눈물로 기도하는 마음이
다 같았으리라..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아내가 건강을 회복하게 하시고
저들 부부를 오랫동안 해로하게 하시기를...


부디..
그 누구보다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이 부부에게 기적을 허락하시기를....

Wednesday, November 12, 2008

슬픈 20대

‘슬픈 20대’

2008년 11월 12일(수) 오후 09:58

주식투자실패·취업난·우울증에

직장인·대학생·주부 ‘동반자살’
주식투자 실패와 취업난, 생활고를 비관한 20대 남녀 3명이 함께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지난 11일 오전 9시40분께 경기 시흥시 조남동 한 농장 앞에 세워진 승합차 안에서 ㅇ대학 4학년 휴학생 오아무개(28)씨와 대기업 하청업체 직원 김아무개(26), 주부 한아무개(26·여)씨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을 처음 발견한 김아무개(54)씨는 “일하는 공장 인근의 농장 어귀에 차가 주차돼 있어 안을 들여다보니 뒷좌석 3칸에 젊은 남녀 3명이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안에서 타다 만 연탄 2장과 화덕 2개, 수면제 3통, 빈 소주병 3개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대학생 오씨의 가방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취업이 어렵다”, 회사원 김씨의 가방에서는 “주식에 투자했다 2600만원을 빚졌다”는 내용의 글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함께 숨진 한씨는 경기 군포시 한 고시원에 “세상을 뜬 작은아들 옆에 묻어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남편과 이혼한 한씨는 얼마 전 작은아들이 교통사고로 숨졌으며, 이로 인해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발견된 차량은 문이 안에서 잠겨 있었으며, 3명의 주검에서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 현상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서울 강서구와 경북 경주시, 경기 군포시에 살고 있으며, 그동안 친분이 없다가 최근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을 근거로 자살 관련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만나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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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참 슬픈일이 많다

Sunday, November 09, 2008

더이상 살고싶지 않다
또 다운된다
겉잡을수 없는 맘
언제쯤..언제쯤..

Thursday, November 06, 2008

너무 좋아했었나봐




하나님 그녀를 좋아하지 않게
감정을 최대한 다스릴수 있게 해주세요
또다시 힘들어지기 싫습니다
당신의 용감한 군사가 되게 해주세요

스마일



What a difference a sunray can make
in a world that's tired of the rain
What a difference a smile can make
in a heart that's filled with pain

(She had a) Sunray smile
Fairer then the spring or a rainbow
Sunray smile
Come to melt away the snow

The darkness of a shadow always flees
where ever a sunray is found
The darkness in a heart always leaves
when the glow of that smile is around

(She had a)
Sunray smile
Fairer then the spring or a rainbow
Sunray smile
Come to melt away all the snow
In my heart today

Sunray Smile by Amber Van Vleet

Tuesday, November 04, 2008

감사


감사의 단계가 무었일까
있는 것 때문에
없는 것 때문에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아도 감사
있었다가 없어질때도 감사
내가 무너져도
하나님의 주권이 선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감사할수 있을까
주신것 가져가시겠다는데 라고 했던 그의 마음은 어떠할까

한사람의 인생이 뒤바뀌는 그 시점에서
그저 말없이 서주고 싶었다
내가 가진게 많아서 감사해야 한다고 하셨다
감사 감사 감사...

며칠전 영빈이한테 문안갔었다
젊은 나이에 발 절단을 앞두고 있는 그의 표정은
그저 덤덥했다
포기한건지 모르는건지
그저 될대로 되라는건지
그의 맘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진 모르지만
그는 참 덤덤했다
아니 내가 덤덤했다고나 할까
난 어떻게 대답했을까
어떻게 예길했을까
주신것 가져가시겠다는데라고 말한 그는
나에 읽은 잡지를 가져달라고 했다
참 용감한 사람이다

십자가의 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묵을 지킬수 밖에 없었던 이유
수백만 수천만의 하고픈 말들을 접은채
가슴속에 묻을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그래서 찾는자가 적고
좁디 좁은 길을 가야만 한다고

이런것이었구나
참 힘들다
괴로웠지만 행복했던 사나이처럼
나도 이 어두어져 가는 세상 아래에서
장미빛같은 피를 쏟아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