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28, 2009

밤을 잊은 그대에게

대학교 시절 밤마다 공부하며 듣던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다
진행자 이름이 박수경이었던가?
지금은 요즘애들이나 좋아할 빠른 템포의 음악들이
밤을 찌르고 다딘다
좀 조용한 음악이나 틀고 다니지..

가끔 새벽에 작업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하루를 마무리 할때 교회 사이트에 와보면
그때까지 접속하고 있는 청년들을 보곤한다
삼삼오오씩 교회 사이트에 접속해
무엇을 하는지, 무엇이 그렇게 그리운진 잘 모르겠지만
새벽 2시가 넘도록 좀처럼 발걸음을 돌리지 못하는걸 본다

이메일 책하고 바로 잠들기 전 아직 누가 남아있을때면
간혹
홀로 있을까봐 하는 생각에 외로움 달래주기 위해
그들이 떠나갈때 까지 그저 그냥 같이 있어주기도 한다
밤을 잊고 사는 그들을 그냥 위로해 주십사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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