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25, 2009

Living dead

Living go on with living..
죽은자들은 이제 기억되지도 않는단다
얼마전 친구가 예기했었다

그렇다면 왜 태어났어?
인생의 가치를 더 곤두박질하게 만드는 문장이다
왜 살아야 하나?

Monday, February 16, 2009

무제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그에게 더 이상 줄 것이 없노라고 말하지 말라
사랑은, 주면 줄수록 더욱 넉넉히 고이는 샘물 같은 것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그에게 더 이상 줄 것이 없노라고 말하지 말고
마지막 남은 눈물마저 흘릴 일이다

기어이 가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붙잡지 말라
사랑은, 보내 놓고 가슴 아파하는 우직한 사람이 하는 일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떠나는 그의 앞길을 막아서지 말고
그를 위해 조용히 고개 끄덕여 줄 일이다

사랑이란 그런거다
그를 위해 나는 한 발짝 물러서는 일이다
어떤 아픔도 나 혼자서 감수하겠다는 뜻이다
진실로 사랑한다면, 그를
내 안에만 가둬 두지 않을 일이다

이정하

Friday, February 06, 2009

ㅁㄱ아...


왜 그렇게 힘들어하니
나만 힘들면 되지않아
널 너무 힘들게 해서 미안해
다신 너한테 연락하지 않고
네 앞에도 나타나지 않을께
그러니까 부디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
네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해진다
내가 무서워 장농속으로 들어갔다는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어
하루종일 침대에서 내려오지않고
난 못된년이야 했을 널 생각하니
그냥 마음이 찢어져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어떻게 미안한 마음을 전할수있을까
이제는 서로 대화조차도 할수없는 사이
어떻게 미안함 맘을 전해줄수 있을까
괜찮아 질거라고 어떻게 예기해줄수 있을까
네가 괜찮아 질거면
날 미워해도 좋아
그냥 날 미워하렴
돌을 던지면 던지는대로 맞을께..
미안해...정말로...

Tuesday, February 03, 2009

장난감


어제 퇴근후 무얼사기 위해 bb에 들렸다가
ㅅㅈ이 전화받고 계속 통화했다
이런 저런 힘든 상황들을 예기하는 가운데
ㅅㅈ이가 돐잔치에 있었던 일을 예기해 주었다

자신의 손에 든 장난감을 꼭 놓고 놓치지 않으려리 한 아이..
손에 땀이 나도록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장난감을
다른아이들에게 뺏기랴
내심초사하며 밥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들어오지도 않고 바깥에서 서성이기만 했다고..
괜히 그것을 갖고 싶은 한 다른 아이는 바닥을 딩굴며 우는데..
돐잔치 분위기는 그 우는 애 때문에 점점 더 어색해가고..

평소 장난감을 잘사줬다는 ㅅㅈ
조심 조심 다가가 수민(?)이한테 말한다
'이모가 더 좋은걸 사줄테니까
저기 저애한테 조금만 빌려주면 안될까?
이모가 수민이한테 장난감 많이 사줬지?
이모가 더 좋은것 사줄께..'

잠시 빌려주라는 그 말도 싫고
더 좋은것을 준다해도
이미 정들어 버린 조그만 장난감을 놓치 못하는 아이
그치만 놓아버려야 된다는 것을 알고있는듯
그 조그만 마음이 마지못해 눈물을 글썽이며 웃고있는 ㅅㅈ이한테
자신의 소중한 장난감을 조심히 건넨다
바닥을 뒹굴며 난리를 치던 그 아이는
힘들게(?) 빼앗은 장난감을 조금 가지도 놀다 금방 싫증이 난듯
그냥 내팽겨 쳐버리고 만다
그제야
비로소 수민이는 맘 평안히 자신의 소중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된다

나야...나...
바로 나라고..
더 좋은것을 준다해도
지금 정들어버린 것을 놓치 못하는 나
A형의 특징이라면 특징이겠지만
울면서 조용히 내려놓겠지
그게 믿음이니까
그게 사랑이니까..
그래요
그리 아니하실찌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