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02, 2008

독백

요즘은 자주 속으로 독백을 하곤 한다
그러고나서 가끔은 써내려가기도 한다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서였을까

연애시대의 은호와 동진의 독백을 기억하곤 한다

일상은 고요한 물과도 같이 지루하지만
작은 파문이라도 일라치면
우리는 일상을 그리워하며
그 변화에 허덕인다


어떤 사랑은 뜻밖이고
어떤 사랑은 오해에서 시작되고
어떤 사랑은 언제 시작됐는지 모르기도 한다.
사랑은 언제 끝나는 걸까

걱정되고 보고싶은 마음부터가 사랑일까
잠을 설칠 정도로 생각이 난다면 그건 사랑일까
어디서부터가 사랑일까

오랜 시간이 지나 뒤돌아봐도
가슴이 아프다면 그게 사랑이었을까


일정한 슬픔없이 어린 시절을 추억할수 있을까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하지 않게 된 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일년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설레게 하는 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같은 것

그 날 나는 다시 꿈꾸게 됐다

-戀愛시대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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