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16, 2008

그것 때문이셨나요

아픈사람들과 함께하고 싸매주는
세워주고 일으켜주는
당신의 축복의 통로가 되주기를 바라셨던건가요
그 축복의 통로가 되기 원하셔서
그토록 아프고 외롭고 절망스러운
그길을 걷도록 하셨나요
난 영성도 없고 패기도 없습니다
나약하고 그저 누가 한마디만 하면
그냥 쑥스러워져서 뒤로 숨어버리곤 합니다
외모도 볼품도 성격도 더러운 놈입니다
아프면 혼자 뒤에서 낑낑대고 있는 그런놈입니다
그래서 아픔을 통해 나약함을 통해
당신을 배우는 기회를 주시기 원하셨던거죠
난 죽기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인생의 절벽까지 가서 거기서 그냥 뛰어내버리고 싶었습니다
보여주셨죠 그러한 인생은 수두룩하다고
울어주고 웃어줘야할 사람들이 필요한데
없으니까 그저 우수수떨어져 버린다고
총대를 메겠습니다
당신을 더 배우겠습니다
낮은자의 하나님
그 좁고 낮은 길이 어떠한지 배우겠습니다
그값을 치루고자 하는데 힘을 주세요
그것하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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