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4, 2008

진심


난 왜 이렇게 가식적일까
겉다르고 속다르고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른이 된다는 것은
속이는 것에 더 익숙해져가는 걸까
어느분이 내가 예민하다던대
나는 정말 너무 생각하나보다
약간 생각없이 살자
간편하게

Tuesday, April 22, 2008

수퍼맨


얼마전 Superman Return을 본적이 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그 수퍼맨이
지구궤도에 올라 모든 사람들의 고통을 듣고 있는 장면이었다
왠지 그 장면이 머리속에 계속 떠오른다

Monday, April 21, 2008

난 자신이 없다..
주여 내게 힘을 주소서

Sunday, April 20, 2008

나의 쉼은 언제 오려나


마치 roller coaster를 탄 기분이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 오늘
맘 놓이는 사람과 함께 탁트인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무엇이 나를 이리도 흔들고 있는지
나이가 들었어도 왜 이렇게 맘은 여린지
그냥 물어보는 질문에 나는 홍당무가 되고 만다
안 그런척 하기위해 무던히도 노력을 하지만
실수한 말에 대해서는 돌아오는 길에서도
내뱉은 말에 후회하며 또 후회하고 있다

지금은 정말 미칠 심정이다
어디가서 한번 속시원하게 울어보고 싶다
너무 아파서..너무 괴로워서
말로선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맘이 저려워서
나는 언제쯤 행복해 질수있을까
서럽고..분하고..억울하고..외롭고..괴롭고..

제 여린맘 아시죠
왜 저를 이렇게 만드셨습니까
당신의 계획속에 저를 빚으셨겠지만
저는 지금 제 자신이 너무도 싫습니다
그냥 떨쳐 버리지 못하고 맘에 상처를 쉽게 받는
제가 너무도 싫습니다
들판의 버려지는 꽃 한송이도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버려지는 잡초들도
당신의 심오한 섭리에 지음을 받았건만
왜 나는 이토록 자신의 정체를 찾지 못하고 있는것입니까
왜 자꾸 나와 당신을 실망시키도록 내버려 두십니까
주위에선 당신을 알아가고 당신이 역사하시는 것에대해
간증도 하고 할말도 있건만
나에게 남은건 아픔과 슬픔들
한숨쉬며 겨우 하루를 견뎌가는 기억들뿐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뒤척거렸던 지나간 시간들
그래도 제가 좋으십니까
당신을 그렇게도 실망시키는데 아직도 제가 좋으십니까
하나님..

Mak에서

오늘도 알찬 모임으로 끝을 맺었다
흔히 예기하는 배우자 예기도 하지 않은채
은혜를 부어주심에 우리의 삶속에서 역사하심에
난 넋을 잃은 채 듣고 있었다
새로 자라는 사람들이 소외당하지 않고
말씀먹고 무럭무럭 믿음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나기를

有는 有를 낳는다
유니스는 신앙이 깊다는 걸 또 느끼는 하루였다
나만큼 비교도 안될만큼
순수하리만치 그분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계속 들으면서 나는 참 큰 죄인이구나라는 생각밖에 들지않았다
겸손해야한다
무언가 되었다 이루었다 할때 끝까지 겸손해야한다
왜 헤어지게 되었을까라는 의문을 남긴채
다가갈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또 한번 확인한 채
그녀의 깊은 신앙에 고개를 숙이게 되고
그분의 크심과 깊으심에 숙연해 지게된다
교만하지말자
어린애 같은 순수함으로 사람들을 섬기자
배우는 위치에 서있기 원한다

Friday, April 18, 2008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좋아했던 감정도
같이 있지 않으면 죽을것 같았던 그 기분도
시간의 흐름속에 다 씼혀져버리고 만다
사랑이라는 희생과 냉정함의 두 얼굴사이에서
우린 갈팡질팡 하다가 제자리에 눌러버리고 만다
그러고선 꿈을 다 저버린채
하루를 견디며 살아가게 된다
어릴때의 장래희망은 한낮
장난에 불과했었다는 듯
시간속에 흘러간 감정은
굽히굽히 세월을 타고 흘러간다
또 다른 아픔을 시작하기 위해서일까
감정의 시냇물은 어떤 바다로 흘러가게 되는 것일까

오랜만에..

하나님께서 위로를 주시나보다
제천이와 좋은 시간들을 갖게 해주셨다
예기하는데 코드가 맞아 왠지 마음이
잘 통하는 듯하다
인생에 대해..교회에 대해..사람들에 대해
청년부란 틀안에서 너무 배우자 찾는데 신경쓰다보니
진정 소중한 영혼의 가치라든가
참사랑의 의미를 잊는듯했다
배우자를 얻기 위해 우린 너무 많은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이다
가식된 모습과 가식된 사랑과
사랑이라는 껍질만 남긴채
그저 우리는 눈가리고 아웅하면서..
하나님은 뭐라고 하실까
그분의 대답이 두렵다

영주와 유진이 그리고 남식이가 나중에 합세
착한 사람들만 모임 알찬 모임이었다
물론 주제는 여자가 원하는 다이아에서부터
개고기 예기까지 참으로 다양했지만
난 이런 착한 사람들과 예기하는 것이 좋다
가식된 가면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편하다

Sunday, April 13, 200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시장 통에서 찐빵과 만두를
만들어 파는 어머니를 소개합니다.

일요일 오후,
아침부터 꾸물꾸물하던 하늘에서
후둑후둑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비는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도 그치기는커녕
빗발이 점점 더 굵어지기만 했습니다.

어머니는 서둘러 가게를 정리한 뒤
우산 두 개를 들고 문을 나섭니다.

곧 바로 딸의 미술학원 앞으로 달려간 어머니는
학원 문을 열려다 말고 잠시 주춤 했습니다.

작업복에 낡은 슬리퍼,
앞치마엔 밀가루 반죽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모습을 보고
혹시라도 감수성 예민한 여고생 딸이
상처를 입을까 걱정된 어머니는
건물 아래층에서 딸이 끝나길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던 어머니가
문득 3층 학원 창가를 올려다봤을 때,
마침 어머니를 내려다보고 있던 딸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어머니는 반갑게 손짓을 했지만
딸은 못 본 척 얼른 몸을 숨겼다가
다시 삐죽 고개를 내밀고,
숨겼다가 얼굴을 내밀곤 할 뿐이 었습니다.

딸은 초라한 엄마가 기다리는 걸
원치 않는 것 같았습니다.
슬픔에 잠긴 어머니는
고개를 숙인 채 그냥 돌아섰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어머니는
딸의 미술학원에서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한다는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딸이 부끄러워할 것만 같아
한나절을 망설이던
어머니는 다 늦은 저녁에야
이웃집에 잠시 가게를 맡긴 뒤
부랴부랴 딸의 미술학원으로 갔습니다.

'끝나 버렸으면 어쩌지...'
다행히 전시장 문은 열려 있었습니다.

벽에 걸린 그림들을 하나하나 보던 어머니는
한 그림 앞에서
그만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비, 우산, 밀가루 반죽이 허옇게 묻은 앞치마,
그리고 낡은 신발.
그림 속엔 어머니가
학원 앞에서 딸을 기다리던 날의
초라한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습니다.

그날 딸은 창문 뒤에 숨어서
우산을 들고 서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화폭에 담고 가슴에 담았던 것입니다.

어느새 어머니 곁으로 다가온 딸이
곁에서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모녀는 그 그림을 오래 오래 바라보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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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방식이 다르다고
사랑의 크기까지 다른 건 아닙니다.
표현에 인색하지 마세요.

표현은 실천이자 자신을 나타내는
하나의 도구입니다.


- 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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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사람들이 남아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아직까지 이세상을 위해 싸울가치가 있기에
나는 행복합니다

아름다운 두 여인


누나와 저는 일찍 부모님을 여위고
거친 세상을 힘겹게 살아왔습니다.

중학교 중퇴가 고작인 누나는 취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택시기사로 취업한 누나...
승차 거부를 한 적도 없으며,
밤에는 노인이나 장애우가 차에서 내리면
전조등으로 어두운 길을 밝혀주기도 하였습니다.
짐을 들고 택시를 타는 노인이나 병자들에게는
내려서 짐을 들어주기도 하였습니다.

누나는 파스칼이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다른 사람이 모르는 선행이 가장 영예롭다."는
파스칼의 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동생 공부 뒷바라지를 위해
시집도 가지 못한 누나가
중앙선을 넘어온 음주 운전 덤프트럭과 충돌,
두 다리를 못 쓰게 되었습니다.

나와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는
생활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극복할 자신이 없다며
누나와 자신 중 하나를 택하라는
최후의 통첩을 하고 돌아섰습니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지만,
그녀에게는 나와 누나가 기쁨이 아니라,
힘든 짐이고 고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녀를 포기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연의 아픔에서 벗어날 때쯤의 어느 날 오후,
누나가 후원하는 고아원을 방문하기 위해
외출하게 되었습니다.
한 시간이 넘도록 택시를 잡으려고 하였지만
휠체어에 앉은 누나를 보고
그대로 도망치듯 지나갔습니다.

어둠이 깔리는 저녁때가 되자 분노가 솟구쳤습니다.
슬프고 힘들게 살아가는 주위 사람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미웠습니다.
누나는 손등으로 눈물을 흠치고 있었습니다.
내가 불평을 말하자,
누나는 그들을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라고 나를 위로 하였습니다.

그 때 택시 한 대가 우리 옆에 멈추더니
갑자기 트렁크가 열렸습니다.
기사는 여자였습니다.
마음씨가 곱고 아름다운 여자 기사의 도움으로
고아원에 도착한 시간은 캄캄한 밤.
휠체어를 밀고 어두운 길을 올라가는 동안
전조등으로 길도 환하게 밝혀주었습니다.
자동차의 전조등 불빛은
세상의 어느 빛보다 밝고 고마웠습니다.

나는 지금
이 아름다운 두 여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 여자 기사와 결혼하여
누나와 함께 한 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서로를 위로하고
한 달에 두 번씩 고아원을 찾아가는
작은 선행을 하며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약간 어려움이 있지만,
마음만은 풍요롭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름다운 마음과 아름다운 손과 발을 가진
두 여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두 여인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두 여인이 나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 서울 대교구 '그대 지금 어디에' 제45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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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두 여인과 함께 하는
당신 또한 아름답습니다.

감정에 휩쓸려 사랑만 선택했다면
지금의 행복을 함께 할 수 없었겠죠.

아름다운 선택을 한
당신에게도 찬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새벽편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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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선택은 무엇일까
밤마다 찾아오는 외로움과 공허함속에서
나는 무었으로 채우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여린맘하나 달래려고
애쓰고 애쓰면서
가면을 쓰고 다니는 시간들이
아깝다하면서
가면벗고 속시원히 예기할수 있는 사람
그러한 사람이 내사람이라 할수있을까
아름다운 선택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의 극치인
그분의 선택을 하고싶다
보이지 않는 그곳에선
나를 격려하고 있으시겠지?

Sunday, April 06, 2008

사랑할수 없는 사람

오늘 저녁 선교세미나가 있는 날이었다
각자 서로 선교사님의 간증을 듣고 기도도 하고
나름대로의 은혜를 생각하며 교회 식당에서
사모님들이 정성스레 차린 저녁을 먹고 있었다
다들 지치고 배고파 막 먹기 시작할쯤이었을까
접시가 쏟아지며 음식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렸다
뒤돌아보니 교회에서 '문제아'로 불려지는 한 자매가
민망한 얼굴로 붉히며 서 있었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어쩔줄몰라하던
그 자매의 얼굴이 집에 와서도 잊혀지지가 않았다
사랑할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자고 말하던 나도
오해의 딱지를 받고 싶지 않아
일어서지 않고 그냥 돌아앉아 밥을 계속 먹었다
그래도 도와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때 옆에서 누가 말했다
'이제 도와주면 흑기사가 되는거야'
아 그렇겠구나
오해를 사겠구나
그러면서 도와줄려는 맘을 접었다..가볍게
결국엔 근처에 있던 여자애들 몇이 딷는걸 도와 주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중에서
자기전 샤워를 하면서도 그 자매의 난처한 얼굴이 떠올랐다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기에 쓴것이었을까
만약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면
얼굴이 반반한 자매였다면 예쁜 사람이었다면
서로를 다투며 도와주었을 것인데
내가 부끄러웠다
위선자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남이 뭐라했듣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는 그 사람 하나
도와주는 것이 당연했는데
나도 결국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 도와주지않았다
사랑할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라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얼마나 많이 들어왔던 말씀인가
우리는 너무도 우리가 편한 사람들에만 익숙해져 버린 사람들이다
우리끼리만의 사랑이 우리는 사랑의 전부라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자매는 내 스타일도 아니지만 감정은 하나도 없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벋치지 못한 내가 너무 부끄럽고
하나님께 그 자매에게 죄송스럽기만 하였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나의 이웃이라 하였는데
다음에는 사람들의 시선을 아랑곳한채
누구든지 도와줘야지
진실은 하나님이 아시니까
선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악이니까..

사랑이 사랑에게 묻다

사랑이 사랑에게 묻는다
왜 편한곳 접어두고 이곳까지 왔냐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한다
이유없이 조건없이 사랑하고 싶어서 왔다고
올수없을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Wednesday, April 02, 2008

독백

요즘은 자주 속으로 독백을 하곤 한다
그러고나서 가끔은 써내려가기도 한다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서였을까

연애시대의 은호와 동진의 독백을 기억하곤 한다

일상은 고요한 물과도 같이 지루하지만
작은 파문이라도 일라치면
우리는 일상을 그리워하며
그 변화에 허덕인다


어떤 사랑은 뜻밖이고
어떤 사랑은 오해에서 시작되고
어떤 사랑은 언제 시작됐는지 모르기도 한다.
사랑은 언제 끝나는 걸까

걱정되고 보고싶은 마음부터가 사랑일까
잠을 설칠 정도로 생각이 난다면 그건 사랑일까
어디서부터가 사랑일까

오랜 시간이 지나 뒤돌아봐도
가슴이 아프다면 그게 사랑이었을까


일정한 슬픔없이 어린 시절을 추억할수 있을까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하지 않게 된 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일년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설레게 하는 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같은 것

그 날 나는 다시 꿈꾸게 됐다

-戀愛시대中에서

Tuesday, April 01, 2008

전..


아무리 아프고 힘들어도
당신만 의지하겠습니다
가슴이 저리고 아플때마다
한숨은 쉬겠지만
당신앞에 계속계속 내려놓겠습니다
나 자신의 소원을 접은채
당신께서 주신 말씀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당신의 능하신 손 아래서
주께서 원하시는 시간이 차기까지
전 그저 기다리겠습니다
말없이
잠잠한 양같이
당신같이..